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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이란 무엇일까요

 

안전자산이란 말 그대로 안전한 자산을 말하는 걸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 위험이 없는 금융자산으로서 무위험자산이라고도 한다. ‘
항상 이렇게 경제 관련 용어를 사전을 통해서 찾아보면 더 헷갈립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돈이 떼일 위험이 있다면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1억 원을 주고 부동산, 토지를 매입했는데  몇 년 뒤에 그 땅값이 하락해서 1억 주고 산 땅의 가격이 9천만 원이 됐다면, 역시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불안하여 내 돈 100만원을 은행에 넣어두면 안전할까요? 은행 이자율이 2%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1년 뒤에 물가가 3% 올랐다고 가정해 볼게요. 물가가 3% 올랐다는 의미는 1년 동안 내 돈의 가치가 3% 하락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년 전에는 100만원이었던 물건 가격이 1년 뒤에는 103만 원 주고 살  수 있게 된 거죠. 근데 은행 이자율이 2%였기 때문에 내 돈은 102만 원 됐습니다.
1년 100만 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물건은 1년 뒤에 103만 원이 됐고, 반면에 내가 은행에 저금 해 놓은 돈은 102만 원이 돼서 결과적으로 1만 원이 부족해서 못 사게 됐다면 난 내 재산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내 원금은 그대로 손해보지 않고 있었으니까 손해가 아닌 건 아닙니다.

안전자산이라는 개념은 이렇게 여러 가지 리스크로 인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고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고 또 내 물가가 너무 올라서 내 자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데 이런 리스크를 만회해서 내 자산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릴 수도 있는 자산을 말하는 겁니다.
왜 돈 많은 부자들은 부동산 주식 외에도 금이나 채권, 달러와 같은 자산에 분배를 하는 것일까요
이번 코로나처럼 경제에 타격이 와도 내 자산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금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오래전부터 불려 왔습니다. 그럼 왜 금 값이 올라갔을지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금 한 돈이 100년 전에 1달러였고, 현재 1,000달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금 한 돈이라는 크기나 무게는 똑같습니다.금은 변한 게 없죠 화폐의 관점에서 보면 100년 전보다 지금 현재 돈을 더 많이 찍어냈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떨어진 겁니다.100년 전에는 금 1돈을 사기 위해 1달러만 있으면 됐는데 지금은 1,000달러가 있어야 금 1돈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시로 코로나 초기 때 마스크가 부족해서 마스크 가격이 엄청 올랐었죠. 지금은 마스크의 공급이 원활하다 보니 시장에 물건이 흔해지면 가격은 하락하죠.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에서 돈을 많이 찍어내서 현금이 많이 풀리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물가가 오르는 것이고 우리는 이걸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이렇게 됩니다.

그럼 달러는 왜 안전자산일까요

 

달러는 미국 돈입니다. 달러를 기축통화라고도 합니다. 기축통화란 금을 대신해서 국가 간 결제, 자산 보유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화를 말합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계기는 1944년 7월에 체결된 브레튼 우즈 협정이었습닝다. 기축통화가 되려면 그 돈을 찍어내는 나라가 망할 가능성이 낮고, 돈 가지고 장난을 쳐도 안됩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유통량이 풍부하고 사용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화를 발행하는 국가의 통화 관리가 투명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안하거나 금융위기가 오면 달러가 상승했습니다. 달러가 상승한 이유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제 간 거래에 달러화가 사용되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면 달러를 더 많이 보유하려고 합니다.

 

모든 나라가 달러를 보유하려고 모으면 유통되는 달러가 부족해집니다. 부족하면 가격이 오릅니다. 이렇게 경제 위기가 와서 주가가 하락을 할 때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오히려 자산가치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위기가 올 때마다 리스크 헷지 개념으로 달러를 안전자산 중 하나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달러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FRED (미국 연방 준비은행)라는 사이트에서 M2를 입력하고 예를 선택합니다. M2 통화량이랑 쉽게 말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달러를 의미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통화량이 올라갔습니다. 한마디로 달러를 더 찍어서 시장에 풀었다는 의미입니다. 이걸 양적완화라고 합니다. 이렇게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화폐를 더 찍어서 경기를 부양해 왔습니다.

 

그럼 2020년 코로나 때를 한번 보면, 눈으로만 봐도 과거 그래프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이 의미는 시중에 돈을 아주 많이 풀었다는 의미 입니다. 달러가 흔해지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해지겠죠. 과거로부터 달러가 안전자산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지만, 최근 이런 수치들을 살펴보면 조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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